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12 16:53 조회788회 댓글0건본문
최근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지구상에서 있었던 대재난은 혜성, 운석 등과의 충돌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화산폭발이나 지진 같은 지구 내부적인 원인보다 지구 바깥으로부터의 충격이 세상을 바꾼 일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당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는 어떤가. 화산폭발이나 지진과 같은 조짐은 없는가. 없다면 다행이다. 그러나 절대 안심말라. 더 큰 외부의 충격이 언제 올지 모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현대건설이 저 지경이 될 줄 수년전에만 해도 상상할 수 있었는가.하기야 97년초만해도 연말에 그 정도의 외환위기까지 올 줄이야 누가 알았던가.
구조조정 드라이브 와중에서 우리는 ‘대마불사’의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재벌도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소리를 높여왔다. 재벌 뿐만이 아니다. 우리 회사는 괜찮겠지 하는 ‘회사 불사’의 순진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 당신도 위험하다.
다행히 회사가 정말 탄탄하다고 해도 당신의 미래마저 탄탄한 건 아니다. 근본적으로 ‘노동력 잉여’의 시대에 살게 된 만큼 직장인으로서의 기대수명이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년퇴직이 50대 초반으로 당겨질게 뻔하고 그나마 정년퇴직이라는 개념이 사실상 없어지는 날도 머잖은 것 같다.
지금의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실제 기간을 예측해볼 때 마흔살인 우리는평균 10년, 서른살인 당신은 15년, 쉰살인 선생님은 길어야 5년 남았다고 보면 너무 지나친가. 다른 숫자를 자신있게 대실 분은 많지 않을 것이다. 대기업에서 40대 사장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하면 필자의 이런 추산도 낙관적인 것이 될 지 모른다.
그러니 건강을 자신해서는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신의 회사 인생을 절대 자신하지 말라. 승부를 거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되 항상 차선, 차차선의 대책을 준비해두지 않으면 당신은 ‘직업 없이’ 남은 30여년을 보내야할지 모른다. 그것도 당신만 믿는 가족과 함께 말이다.
필자가 주제넘게도 직장인의 ‘생존력’을 계속 들먹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훈수를 두는 처지에서 보면 장기판이 훨씬 잘 보이는 법이다. 10년은 금방 간다. 나중에 일 생기면 대처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다. 일본의 마쓰시다는 지난 1932년 25년짜리 실행계획 10개로 이뤄진 ‘2백50년’짜리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비하면 10년 혹은 20년짜리 직업 계획을 짜기는 그야말로 식은 죽먹기일런지 모른다.
그러니 문득 멈춰서 시간을 갖자. 동료들과의 술자리도 미루고 가족들에게도 양해를 구하자. 점심도 저녁도 혼자 먹고, TV도 신문도 외면한 채 1주일 정도만 나만을 위한 고독한 시간을 갖자. 그리고 조용히 계획을 짜는 거다. 앞으로 남아있는 회사 인생 10여년과 그 이후를 위한 ‘직업 계획’을 세우자.
그 계획은 기본적으로 지금의 회사에서 성공하는 방법에 집중해야한다. 길은 두 갈래다.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출세’와는 거리가 먼 비핵심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경영진에 대한 미련은 버려라. 마흔살까지 안됐다면 그 이후에는 더 어렵다. 그러니 지금의 자리에서 최고가 될 생각을 하라. 당신은 사장이 될 확률이 거의 없는 대신 비교적 낮은 경쟁상황을 즐길 수 있다.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부서인 만큼 당신이 하기에 따라 전문 영역을 만들 수 있다.
경영자가 되기 위한 제너럴리스트의 길을 포기하는 대신 누구도 대신하기 어려운 스페셜리스트를 지향하라. 노사관계 담당이라면 노동부 주최 정책토의회에 초청받을 수있는 수준이 당신의 목표가 돼야 한다. ‘직업 계획’에는 구체적인 홍보계획도 포함시키야 한다. 회사 바깥에까지 당신이 이 분야 전문가라는 사실이 알려질 정도가 돼야 한다. 관련된 책을 내거나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 관련 사외단체에서 활동하는 것 등 구체적인 액션프랜도 떠오를 것이다.
핵심부서에서 ‘잘 나가고’ 있는 이들은 전혀 다른 방향을 잡아야 한다. 성공이 바로 저기에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회사를 보는 시각을 알아서 길러야 한다. 핵심부서에서의 성공기준은 미래의 경영진으로서의 자질이다. 다른 부서의 일까지 꿰고 있을 때 그런 자질이 있다는 소릴 들을 수 있다. 회사일 뿐만 아니다.
국제경제, 국내 정치 등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온갖 것으로 관심을 넓혀야 한다. 부서장에서 전체 부서를 꿰는 임원급 제너럴시스트로 도약하지 못하면 ‘임원감’ ‘사장잠’이란 재목분류에서 탈락하게 돼있다. 당신이 지금 갖추지 못한 지식은 어떤 분야의 것인가. 그것을 찾아내 ‘직업계획’의 빈 칸을 메우라.
확실한 방향을 잡았으면 다음 단계로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전직이 활발한 구미국가에서의 사례들로 볼 때 대략 세 가지 정도에 대해 각각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바로 창업, 전직, 그리고 눈높이를 낮춘 재취업이다.
창업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다. 사전도상 훈련이 가장 바람직하다. 지금부터라도 모의 창업계획서를 만들기 시작해야 한다. 자신이 해오던 분야를 중심으로 재원마련 계획도 짜보고 인재구성 플랜도 그려본다. 소규모 창업일 경우는 가족과 함께 휴일을 이용해 사전답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벤처기업이 기업공개를 할 때는 최소투자금액으로라도 주주로 참여해봐야 한다. 10년쯤 지난뒤 실제 창업을 해야할 상황이 오면 당신은 모의 기업가로서의 경험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전직의 경우는 ‘직장을 옮기는 원칙’을 세워 직업계획에 넣어두어야 한다. 미국인들은 대략 다음의 기준에 맞으면 직장을 옮기는 것 같다. 첫째 무조건 연봉이 올라야 한다. 앞으로는 직전 직장의 직책 대신 직전의 연봉이 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둘째 관련 분야여야 한다. 자신의 경력을 살릴 수 없는 전직은 모험이다. 셋째 CEO가 믿을만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미심쩍으면 옮기지 않는게 낫다. 넷째 다니고 있는 회사가 정말 반대한다면 전직을 재고할 수도 있다. 대신 새로운 ‘약속’은 받아내야 한다. 다섯째 또 다른 직장으로 옮겨갈 때에 대비해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는 직책을 확보한다.
이런 원칙은 지금 여유있을 때 세워둬야 한다. 몇년 후 당신이 갑자기 스카웃 제의를 받는다면 이 원칙들만 다시 확인하면 된다.닥쳐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객관적인’ 시각을 갖기 어려울게 틀림없다.
최악 중의 최악으로 눈높이를 낮추는 재취업 준비도 중요하다. 특히 50대가 넘어 직장을 관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우선 그런 자세를 연습하는게 중요하다. 일전에 소개한대로 파견업체에 이름을 등록하는 것이 방법이다. “현직 중견기업 부장,수출담당, 1주일에 한 번 정도 수출관련 서류 검토해 줄 수 있음”으로 자기소개서를 보내보라. 보수는 문제가 아니다. ‘낮은 곳’에서의 경험도 미리 쌓는게 도움이 된다. 눈높이를 낮춘 만큼 선택 폭은 넓어진다.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것은 부수입이다.
바빠 죽겠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일년에 52일은 일요일로, 또 20여일은 공휴일과 휴가로 쉰다. 52일 있는 토요일도 반일 근무거나 휴일이다. 당신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이번 1주일만 시간을 내자. 그리고 고독한 가운데서 ‘직업 계획’을 짜자.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음을 알고 놀라게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성과는 크다.
당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는 어떤가. 화산폭발이나 지진과 같은 조짐은 없는가. 없다면 다행이다. 그러나 절대 안심말라. 더 큰 외부의 충격이 언제 올지 모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현대건설이 저 지경이 될 줄 수년전에만 해도 상상할 수 있었는가.하기야 97년초만해도 연말에 그 정도의 외환위기까지 올 줄이야 누가 알았던가.
구조조정 드라이브 와중에서 우리는 ‘대마불사’의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재벌도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소리를 높여왔다. 재벌 뿐만이 아니다. 우리 회사는 괜찮겠지 하는 ‘회사 불사’의 순진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 당신도 위험하다.
다행히 회사가 정말 탄탄하다고 해도 당신의 미래마저 탄탄한 건 아니다. 근본적으로 ‘노동력 잉여’의 시대에 살게 된 만큼 직장인으로서의 기대수명이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년퇴직이 50대 초반으로 당겨질게 뻔하고 그나마 정년퇴직이라는 개념이 사실상 없어지는 날도 머잖은 것 같다.
지금의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실제 기간을 예측해볼 때 마흔살인 우리는평균 10년, 서른살인 당신은 15년, 쉰살인 선생님은 길어야 5년 남았다고 보면 너무 지나친가. 다른 숫자를 자신있게 대실 분은 많지 않을 것이다. 대기업에서 40대 사장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하면 필자의 이런 추산도 낙관적인 것이 될 지 모른다.
그러니 건강을 자신해서는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신의 회사 인생을 절대 자신하지 말라. 승부를 거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되 항상 차선, 차차선의 대책을 준비해두지 않으면 당신은 ‘직업 없이’ 남은 30여년을 보내야할지 모른다. 그것도 당신만 믿는 가족과 함께 말이다.
필자가 주제넘게도 직장인의 ‘생존력’을 계속 들먹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훈수를 두는 처지에서 보면 장기판이 훨씬 잘 보이는 법이다. 10년은 금방 간다. 나중에 일 생기면 대처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다. 일본의 마쓰시다는 지난 1932년 25년짜리 실행계획 10개로 이뤄진 ‘2백50년’짜리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비하면 10년 혹은 20년짜리 직업 계획을 짜기는 그야말로 식은 죽먹기일런지 모른다.
그러니 문득 멈춰서 시간을 갖자. 동료들과의 술자리도 미루고 가족들에게도 양해를 구하자. 점심도 저녁도 혼자 먹고, TV도 신문도 외면한 채 1주일 정도만 나만을 위한 고독한 시간을 갖자. 그리고 조용히 계획을 짜는 거다. 앞으로 남아있는 회사 인생 10여년과 그 이후를 위한 ‘직업 계획’을 세우자.
그 계획은 기본적으로 지금의 회사에서 성공하는 방법에 집중해야한다. 길은 두 갈래다.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출세’와는 거리가 먼 비핵심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경영진에 대한 미련은 버려라. 마흔살까지 안됐다면 그 이후에는 더 어렵다. 그러니 지금의 자리에서 최고가 될 생각을 하라. 당신은 사장이 될 확률이 거의 없는 대신 비교적 낮은 경쟁상황을 즐길 수 있다.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부서인 만큼 당신이 하기에 따라 전문 영역을 만들 수 있다.
경영자가 되기 위한 제너럴리스트의 길을 포기하는 대신 누구도 대신하기 어려운 스페셜리스트를 지향하라. 노사관계 담당이라면 노동부 주최 정책토의회에 초청받을 수있는 수준이 당신의 목표가 돼야 한다. ‘직업 계획’에는 구체적인 홍보계획도 포함시키야 한다. 회사 바깥에까지 당신이 이 분야 전문가라는 사실이 알려질 정도가 돼야 한다. 관련된 책을 내거나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 관련 사외단체에서 활동하는 것 등 구체적인 액션프랜도 떠오를 것이다.
핵심부서에서 ‘잘 나가고’ 있는 이들은 전혀 다른 방향을 잡아야 한다. 성공이 바로 저기에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회사를 보는 시각을 알아서 길러야 한다. 핵심부서에서의 성공기준은 미래의 경영진으로서의 자질이다. 다른 부서의 일까지 꿰고 있을 때 그런 자질이 있다는 소릴 들을 수 있다. 회사일 뿐만 아니다.
국제경제, 국내 정치 등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온갖 것으로 관심을 넓혀야 한다. 부서장에서 전체 부서를 꿰는 임원급 제너럴시스트로 도약하지 못하면 ‘임원감’ ‘사장잠’이란 재목분류에서 탈락하게 돼있다. 당신이 지금 갖추지 못한 지식은 어떤 분야의 것인가. 그것을 찾아내 ‘직업계획’의 빈 칸을 메우라.
확실한 방향을 잡았으면 다음 단계로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전직이 활발한 구미국가에서의 사례들로 볼 때 대략 세 가지 정도에 대해 각각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바로 창업, 전직, 그리고 눈높이를 낮춘 재취업이다.
창업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다. 사전도상 훈련이 가장 바람직하다. 지금부터라도 모의 창업계획서를 만들기 시작해야 한다. 자신이 해오던 분야를 중심으로 재원마련 계획도 짜보고 인재구성 플랜도 그려본다. 소규모 창업일 경우는 가족과 함께 휴일을 이용해 사전답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벤처기업이 기업공개를 할 때는 최소투자금액으로라도 주주로 참여해봐야 한다. 10년쯤 지난뒤 실제 창업을 해야할 상황이 오면 당신은 모의 기업가로서의 경험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전직의 경우는 ‘직장을 옮기는 원칙’을 세워 직업계획에 넣어두어야 한다. 미국인들은 대략 다음의 기준에 맞으면 직장을 옮기는 것 같다. 첫째 무조건 연봉이 올라야 한다. 앞으로는 직전 직장의 직책 대신 직전의 연봉이 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둘째 관련 분야여야 한다. 자신의 경력을 살릴 수 없는 전직은 모험이다. 셋째 CEO가 믿을만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미심쩍으면 옮기지 않는게 낫다. 넷째 다니고 있는 회사가 정말 반대한다면 전직을 재고할 수도 있다. 대신 새로운 ‘약속’은 받아내야 한다. 다섯째 또 다른 직장으로 옮겨갈 때에 대비해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는 직책을 확보한다.
이런 원칙은 지금 여유있을 때 세워둬야 한다. 몇년 후 당신이 갑자기 스카웃 제의를 받는다면 이 원칙들만 다시 확인하면 된다.닥쳐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객관적인’ 시각을 갖기 어려울게 틀림없다.
최악 중의 최악으로 눈높이를 낮추는 재취업 준비도 중요하다. 특히 50대가 넘어 직장을 관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우선 그런 자세를 연습하는게 중요하다. 일전에 소개한대로 파견업체에 이름을 등록하는 것이 방법이다. “현직 중견기업 부장,수출담당, 1주일에 한 번 정도 수출관련 서류 검토해 줄 수 있음”으로 자기소개서를 보내보라. 보수는 문제가 아니다. ‘낮은 곳’에서의 경험도 미리 쌓는게 도움이 된다. 눈높이를 낮춘 만큼 선택 폭은 넓어진다.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것은 부수입이다.
바빠 죽겠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일년에 52일은 일요일로, 또 20여일은 공휴일과 휴가로 쉰다. 52일 있는 토요일도 반일 근무거나 휴일이다. 당신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이번 1주일만 시간을 내자. 그리고 고독한 가운데서 ‘직업 계획’을 짜자.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음을 알고 놀라게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성과는 크다.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