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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학 입학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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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윤정 작성일18-05-30 21:08 조회6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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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학년도 입시분석 (5) 논술전형 
논술전형 시행 대학 수 증가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에 주목하여 지원전략 설정
 

가장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는 논술전형 

논술전형은 수시모집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학생들이 도전해온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보편적인 선발구조는 지원자들의 교과 성적과 논술고사 점수를 합산하여 우열을 가리고, 각 대학이 정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만 최종합격자로 선별해내는 방식으로 설정되어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기본적인 자격요건이다. 정해진 기준만 충족한다면 평가에 유불리가 존재하지 않고, 교과 성적은 등급 간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수능 요구조건을 충족했다면 결과적으로 논술고사 성적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능과 논술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논술전형은 수능 고득점을 목표로 궁극적으로는 정시를 준비하지만 수시에서 진학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수험생, 또는 교과 성적 관리와 비교과 준비가 미진하여 학생부 교과나 종합전형에서 합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에게 적합한 전형이다. 매우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지만, 상위권 대학 진학의 주요 통로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해당연도의 선발변화와 전망에 대해 많은 수험생들이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올해 논술전형의 주요 이슈는 선발인원(시행대학)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 두 가지로 정리된다. 논술전형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아래에 설명하는 변화 내용을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준비전략을 설정해 보자.


선발인원과 시행대학의 변화  

논술전형은 사교육 유발요소가 크다고 지적되며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선발규모가 축소되어 왔다. 올해인 2019학년도는 33개 대학에서 13,310명을 모집한다. 이는 전년도 대비 시행 대학 수의 2개교 증가와 동시에 선발인원도 190명 증가된 수치다.

전년도의 경우 논술전형을 전면 폐지한 고려대를 포함하여 경희대(100명 감소), 인하대(266명 감소), 아주대(158명 감소) 등의 논술전형 선발인원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1,700명가량 대폭 감소되는 양상을 나타냈는데, 올해 각 대학의 선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치며 전체 선발인원에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성신여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2개교가 논술전형을 신설했음에도 전체 선발인원 증가가 190명에 그쳤다는 점은 대학별 평균 선발인원이 축소되었음을 의미한다.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매우 높게 형성되므로 학과별 2~3명 수준의 모집인원 감소에도 접수 경쟁률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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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전형을 신설한 성신여대는 인문, 자연 전체학과에서 총 31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문, 자연계열 구분 없이 수능 지정영역은 공통인 국어와 영어를 포함하여 수학(가/나)형, 사/과탐 모두 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고, 인문계열은 2개 영역 합 5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2개 영역 합 6등급 이내의 기준을 적용한다. 논술고사의 출제 유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5월에 발표되는 모집요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신여대와 더불어 논술전형을 신설한 한국기술교대는 논술전형을 통해 총 241명을 선발한다. 한국기술교대의 전체 신입학 선발규모가 900명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로 교과 성적 관리에 소홀했던 수험생들이 역전 가능한 진학 통로가 신설된 셈이다. 한국기술교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논술 60%와 교과 40%의 일괄 합산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논술 출제유형은 미정으로 역시 추후 발표되는 모집요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핵심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모집인원 변동보다 실질적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각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설정된 기준을 충족한 학생만 평가 대상자가 된다는 점에서 접수경쟁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질경쟁률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변동이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변동 폭에 따른 실질경쟁률 변화를 예상한 꼼꼼한 지원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이다.  

20~200:1 수준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논술전형에서 합격 확률을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다. 실질경쟁률은 접수경쟁률과는 별도로 평가에서 제외되는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를 제외한 ‘실제적인 경쟁률’을 의미한다. 대학과 학과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실질경쟁률은 당초 접수경쟁률의 50%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일부 대학과 비선호 학과들은 한 자리수의 실질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률이 급감하는 결과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논술전형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핵심적인 평가요소라 할 수 있다.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수준이 기존보다 까다로워질 경우 실질경쟁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기존보다 수월해 진다면 실질경쟁률은 상승할 것이다. 이러한 원리에 주목하여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변화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전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시행으로 상당수의 대학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조정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변경 없이 기존과 동일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대학은 영어 등급 취득이 수월해 졌기 때문에 사실상 하향 조정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연세대의 경우 영어 2등급을 필수로 국어, 수학, 탐구1, 탐구2과목(총 4과목)의 등급 합을 인문계는 7등급, 자연계는 8등급으로 기존보다 소폭 하향 조정하는 모습을 나타냈고, 성균관대, 서강대 역시 영어는 2등급을 취득해야 하는데, 기존보다 영어 2등급이 훨씬 수월해 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하향 조정된 것으로 간주해 볼 수 있다.

이화여대, 한국외대, 경희대 등 상당수의 대학이 절대평가 2등급을 기존 체제의 2등급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반적으로 하향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하향은 실질경쟁률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결국 논술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변화를 준 대표적인 대학으로는 서강대와 이화여대를 꼽을 수 있다. 서강대는 기존의 3개 영역 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기존보다 하향 조정하였고, 이화여대는 인문계열의 경우 기존의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로, 자연계열은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상향 조정했다. 이화여대는 선발인원도 기존의 545명에서 670명으로 증가되어 수능에 강점이 있는 여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만하다.  

일반고를 기준으로 현 시점에서 교과 성적이 3등급 내외 수준이라면 논술전형 준비에 대해 미리부터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거나 비교과 준비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더욱 논술 대비와 관련한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 논술은 교과 수준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기존보다 적은 부담으로 준비가 가능하다. 평소 교과 학습에 충실히 임하며, 방과 후 수업이나 인강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논술은 수능 직후 벼락치기 대비를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목표 대학의 논술안내 책자를 꼼꼼히 확인하고, 모의논술을 통해 실력을 점검해 보는 등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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