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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외고 입시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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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윤정 작성일18-06-11 23:57 조회4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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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의 31개 외고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총 6117명이다. 올해 외고 입시는 유독 말이 많이 나돈다. 특목(과학고 제외)‧자사고와 일반고가 동시에 입시 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이 더욱 더 혼란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국제고에 진학하려는 중3 학생은 일반고와 같은 시기인 12월에 원서를 내게 된다. 외고·국제고는 지원자의 중학교 영어 내신 성적을 절대평가로만 반영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고입 재수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미리 ‘임의배정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자사고 등에 불합격하면 전산추첨을 통해 서울지역에서 모집 정원이 차지 않은 일반고 등으로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또 외고·국제고 신입생 선발 1단계에서 중2, 3학년 영어 내신 성적 반영 방식을 모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중2 영어 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중3 영어 성적은 9등급제 상대평가로 산출해 반영했다. 공립 특목고인 서울국제고는 사회통합전형으로 모집정원의 30%인 4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부터 사회통합전형의 일부를 ‘서울지역 기회균등전형’으로 전환해 자치구별로 1명씩 총 25명을 뽑는다. 

 

 이러한 선발방식은 타 지역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아직도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겐 외고가 최상위권 대학을 가는데 유리한 학교임은 올해 서울대 진학 실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그러면 여러 변화를 동반한 올해 외고 입시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어떤 학생이 외고에 적합한 학생인가? 

 

당연한 말이지만 외국어고는 인문‧사회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에게 적합한 학교다.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이 과거 외고의 명성에만 현혹되어 진학을 결심하면 입학 후 진로설정에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또 외국어를 좋아해야만 진학 후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다. 외고는 외국어 이수 단위수가 전체 이수 단위 중 40%이상 이다. 외국어를 싫어하는 학생에겐 3년간의 학교생활이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다. 

 

또한 외고는 흔히들 어문학계열로만 진학하는 학생들인줄 알지만 경영, 경제, 사회학 등 사회과학분야로도 많은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다. 즉 외국어 관련 분야로만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알았으면 한다. 많은 학생, 학부모들이 외고의 진학실적이 예전만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대원외고, 한영외고, 명덕외고 등 유명 외고의 서울대 진학 실적은 아직도 전국 고교 중 ‘Top10’ 안에 든다.  

 

물론 예전에 비해선 진학생의 숫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인데, 이것은 예전에는 이공계열로도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이젠 인문‧사회계열로만 진학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진학생 수가 줄어든 것이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경우 수시에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아직까지는 외고나 국제고가 단연 최고의 선택지다. 외국어와 관련한 교과 및 비교과의 우수한 시스템뿐만 아니라 각종 교내 경시, 동아리 등 종합적인 수시 대비 시스템을 외고만큼 잘 갖춘 전국권 자사고나 일반고가 없기 때문이다.   

 

 

○ 세특보다 ‘행특’이 더 중요한 외고 

 

외고입학전형은 1단계에선 교과내신으로 1.5~2배수를 추리며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1단계 전형에서 중학교 2, 3학년 영어 성적 모두 성취평가 수준(A, B, C, D, E)을 적용하고,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국어와 사회 교과의 성취평가 성적을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 외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최소한 영어/국어/사회 성적은 절대평가로 ‘A’를 유지해야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향후 수능 성적을 생각하면 수학 학습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경영/경제학과나 금융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특히 수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1단계에 합격해야 2단계 면접을 볼 수 있다. 너무 비교과 활동에 신경을 쓰다보면 자칫 1단계에서 탈락할 수도 있으니 내신관리는 필수이다. 외고는 전국권 자사고와는 달리 1, 2학년 생기부에서 세부능력특기사항을 고교 측에서 볼 수가 없다. 즉 가장 중요한 과목별 능력을 과목 선생님의 평가가 아닌 다른 사항에서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외고는 전국권 자사고와는 달리 행동특성종합의견과 창의적 체험활동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제한된 서류 항목, 특징적인 독서 이력으로 차별화 

 

서울권 외고는 공통 면접문항이 없고 자소서와 생기부 기반의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특히 자소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소서는 자신만의 장점 중 생기부 내에 기재되어 있지는 않은 점들과 자신의 진로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 실행했던 구체적인 활동 등 자신만의 스토리를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장점을 PR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만의 특징적인 독서 이력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독서이력으로 지식의 발전성과 향후 진로에 대한 준비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면접관들은 말 잘하는 학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논리성과 인성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지원자를 좋아한다. 

 

만일 외고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 있으면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모의면접을 많이 해보길 적극적으로 권한다. 어떤 학생들은 평소에는 말을 논리적으로 잘하다가도 이런 긴장된 환경에선 얼어서 제대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길 못해 면접을 망치곤 한다. 이런 유형의 학생들에겐 무엇보다도 모의면접이 중요하다. 올해 외국어고를 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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