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이랑 작은 규모의 학원을 10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과 비교해보면 학원 사정이 훨씬 힘들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전에는 홍보도 안하고 시험 준비도 별로 안시켜도 학원이 꽤 잘 되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노력은 몇배로 하는데도 상황은 계속 악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만 그런지 아님 다들 그러신지 ...  그래서 이 카페에 가입해서 다른 원장님들의 도움도 얻고 저도 나눌게 있음 나누려구요.  저희는 이름만 학원이지 거의 공부방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건비도 줄이고 엄마들도 소규모의 과외식 수업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아  학년당 4명을 최대한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잘 안되네요  그래서 얼마전 간만에 홍보를 좀 했습니다. 학원 벽에 내려뜨리는 현수막, 학원 주변 담벼락에 사이즈 작은 현수막들,아파트 현관 게시대에 도장 받아서 원생모집 안내문 붙이기 등등 .. 단  가격을 다 썼습니다. 엄마들 결정하기 쉽게요  가격 없음 괜히 비쌀까봐 전화 잘 안하잖아요 가격도 최대한 고민해서 적정 가격에 붙였습니다 약간 손해 보는 느낌들었지만요.  반신반의 했는데 전화 꽤 많이 왔습니다. 그리고 거의 연결되었구요. 다 중등생이구요  홍보전에 저희 딸과 중2 한명 있었는데 홍보지 보고 4명 왔고 그 애들이 또 6명을 데리고 왔어요  물론 지금은 시험 몇번 보면서 조금 떨어지고 또 중 3들 끝나서 빠지고... 그래도 그런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되어서 오늘 또 홍보 갔다 왔어요. 안되어도 계속 하려구요 될때까지요  이번 기말 시험 끝나고서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답니다. 학원을 계속 하나 마나 까지 생각하면서요. 그래서 이 카페도 찾았답니다. 여기 들어와서 정말 많은 위안도 되고 다시 일어서는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글 올려주신 많은 원장님들....  제 글도 그런 힘되는 글이 되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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