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노하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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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SR교육대표 작성일17-11-16 13:46 조회1,161회 댓글0건본문
어떻게 하면 상담을 잘 할 수 있을까?
참으로 쉽고도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 대답이 쉬운 이유는 상담을 하다보면 잘할 수 있고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또 상담이 어려운 이유는 제품을 생산하듯 기계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이 다르고 문제를 보는 시각이 다르고 해결책이 다르고 그런 과정에서 열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실망할 것은 없습니다.
구체적인 답은 제시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답은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 견해질문을 사용하라.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먼저 문진을 시작합니다.
어디가 아픈지, 언제부터 아팠는지, 얼마나 어떻게 아픈지....
학습에 대한 상담을 하는 것도 기존의 학습에 불만족하기 때문이거나 현재의 학습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바로 그 상담을 하고자 하는 원인을 알지 못하고서는 정확하게 상담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문진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환자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의사의 필요에 의해서 진행이 되어야합니다.
흔히 이런 경우 대화의 주도권을 상담 교사가 잡지 못하면 주객이 전도되어 오히려 부모에게 상담을 받는 꼴이 되기 쉽습니다.
대화의 주도권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상담 교사의 의도대로 대화가 진행이 되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다양한 견해 질문들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학습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학습의 태도는 어떠한지? 과목별로 학습의 결과는 어떠한지?
부모가 볼 때 학습에서 문제는 무엇인지? 아이들에게도 학습에서 어려운 점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문제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듣기 전에 답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고 공감하고 인정하는 태도라면 한결 자연스럽게 대화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독점하지 말고 적절하게 견해질문을 사용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알아냅니다.
2. 문제를 파악하라.
문진을 했다면 진찰을 해야 합니다.
단지 문진만을 근거로 처방을 한다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의사도 문진을 참고하고 자기의 의술을 총동원해서 정확하게 병을 알아내기 위해 힘씁니다.
마찬가지로 잘 들었다면 문제를 파악해야합니다.
때로는 그런 정확한 진찰을 위한 수단으로 Test를 하기도 합니다.
흔히 이런 경우 낮은 점수를 이용해 기를 죽이거나 창피하고 당황하게 하는 것은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단지 점수가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져야합니다.
의사가 오진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들을 하고 그러한 검사들의 결과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정확하게 병명을 알아냅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Test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습 의지가 어떠한가? 기초는 되어있는가? 집중력이 있는가? 학습에 자신감이 있는가? 이해력이 충분한가?
오히려 이러한 요소들이 학습의 기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상담을 하는 그 자리에서 다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이러한 중요한 요소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몇 일간의 시범 학습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으므로 다시 한 번 그러한 점을 근거로 상담하겠다고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넓은 안목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특히 교육과 관련된 내용이나 아동 심리와 관련된 내용들을 폭넓게 알고 있어야합니다.
3. 답을 제시하라.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답을 제시해야합니다.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면 해결책도 보이기 마련입니다.
학습 의지가 약한가? 그렇다면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됩니다.
기초는 되어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기초를 잡아줄 것인지 제시하면 됩니다.
집중력이 없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집중력을 키워줄 것인지 알려주면 됩니다.
학습에 자신감이 없는가? 그렇다면 학습에 자신감을 키워줄 방법을 제안하면 됩니다.
이해력이 부족한가? 그렇다면 어떻게 이해력을 향상시킬지 고안하면 됩니다.
단지 일반적인 이야기들로는 신뢰할 수 없고 감동할 수 없습니다.
구체적이고 핵심을 파고드는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야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근거 자료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청각 자료나 통계 자료들을 사용하면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신뢰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예를 사용하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유머 감각은 대화를 흔히 유쾌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4. 열정을 전달하라.
'백년대계(百年大計)'의 교육을 전화 상담만으로 서둘러 끝내려 하지 말아야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는 그러한 문제들을 전화 상담만으로 혹은 한 번의 방문 상담으로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부모의 상담을 더 즐기는 나로서도 부모의 상담은 늘 쉬운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특성을 온전히 파악하고 난 이후에라야 부모와의 상담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누구도 안 되는 것을 되게 하기 위해서는 검증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열정도 필요하고 신뢰심을 심어줄만한 기회도 필요합니다.
학습에 있어서 좀 더 근본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파악하기도 전에 서둘러 상담을 끝내버리는 것은 수박 겉핥기와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5. 상담을 분석하고 개선하라.
어떻게 하면 상담을 더 잘 할 수 있을까?
이것은 나 역시도 정답이 없는 수수께끼입니다.
또한 답이 없는 것에 답을 달고 있자니 어디에서부터 모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째든 이것은 단순히 설명하는 것으로 얻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은 분명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지금까지 애써서 쓴 내용도 다들 다 아는 이야기를 썼을 것이 뻔합니다.
오히려 어떤 분들은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상담은 후자에 더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이 누구나 쉬운 것은 아닙니다.
결국 알고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가르치면서 곧 적용하고 분석하고 개선해 나간다면서 상담을 더 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도 상담의 정답을 찾아 헤매고 다니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상담은 답이 없습니다. 그것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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